부산 근교에 아이랑 가보면 좋을 것 같아서 휴일에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 방문했습니다. 무더운 날이었지만 7세 아이도 야외에서 신나게 뛰고 실내에서는 전시와 체험까지 알차게 즐기고 다음에 또 오자고 약속했답니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위치 및 주차
부산, 양산에서 약 40분 내외로 갈만한 김해 가볼만한 곳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입니다. 주소는 경남 김해시 진례면 분청로 25 입니다. 진례IC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좋더라구요. 찾아가보니 약간 시내랑은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느낌이었는데요. 그럼에도 가족, 연인 단위의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주차장은 휴일에 방문했음에도 작은 규모는 아니어서 주차가 어렵지는 않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주차칸은 조금 더 여유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또한 그늘이 전혀 없어 요즘같은 더운 여름날에는 차가 많이 뜨거워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무료로 운영되는 점은 좋았습니다.
여유있는 분위기, 걷기 좋아요
진짜 더운 여름날만 아니었으면 산책하고 싶을 정도로 푸릇푸릇 분위기가 좋았는데요. 꽤 넓은 부지에 지어진 미술관인데다가 잔디와 나무 등 초록빛이 예쁜 곳이었어요. 선선한 날씨에 방문한다면 밖에서도 시간을 많이 보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군데군데 작품들이 있었기 때문에 구경하는 재미도 있구요.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 방문한다면 돔하우스, 큐빅하우스, 아트키친 이렇게 세 곳을 주로 둘러보실 텐데요. 돔하우스와 큐빅하우스에서는 전시를 볼 수 있고 아트키친에서는 체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흙으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도자체험관도 운영을 하고 있는데 예약이 필요한 곳이라 저희는 도자체험관은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돔하우스와 큐빅하우스 전시관람
현재 돔하우스에서는 [2024 상반기 기획전] 100% : this is who ‘I’am와 [2024 키움전] 헬로우 팝아트가 진행중입니다. 큐빅하우스에서는 [2023-2024 동아시아도자워크숍 결과전] 금바다(金海), 아시아를 두드리다가 진행중입니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끊으면 돔하우스와 큐빅하우스를 모두 둘러볼 수 있었구요. 정가가 1만원인데,김해여행주간으로 1인 8천원에 발권이 가능했습니다.
돔하우스는 말그대로 돔형태로 지어진 미술관이었는데, 중앙의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어 하늘도 보이고 햇빛이 예쁘게 들어오는 곳이었습니다. 돔이라는 특성 때문에 실내가 살짝 덥게 느껴질 수도 있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쾌적한 편이었어요. 아이와 전시관람을 하는 것은 쉬운 편은 아닌데요. 아무래도 작품을 여유롭게 관람하는 게 익숙하지 않은 아이는 빨리 빨리 다음 공간으로 넘어가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이번 전시는 아이가 흥미를 가질만한 귀엽고 아기자기한 작품들이 있는 편이었는데도 작품을 빠르게 훑고 넘어가서 아쉬웠어요.
돔하우스 2층에서 진행 중인 헬로우 팝아트의 마지막은 전시연계 체험으로 '팝아트 엽서 만들기'가 가능했습니다. 도장 찍기를 통해 간단한 팝아트 엽서를 완성해 보는 체험이었는데요. 귀여운 미키마우스 엽서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재미있어 했답니다.
큐빅하우스에서는 동아시아 작가들의 도자 제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 멋진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종이접기 하듯 표현한 작품이 인상적이었어요.
아트키친에서 타일액자 체험
아이랑 미술관을 방문했을 때 좀 더 흥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체험도 하나 신청했는데요. 건축도자연계프로그램으로 미니타일 체험과 컬러링 세라믹 체험이 있는데 저희가 선택한 체험은 미니타일을 이용하여 타일액자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하루전에 미리 네이버 온라인 예약을 통해 신청한 후, 매표소에서 종이티켓으로 교환했습니다.
타일액자는 아이가 평소 즐겨하는 디폼블럭 만드는 것과 유사하다고 느꼈는데요. 디폼블럭이 아닌 작은 도자기 타일을 모자이크하듯 붙여 액자를 완성하는 것이었어요. 아무래도 처음부터 창작은 어려우니까, 현장의 다양한 도안 중에서 원하는 도안을 선택해서 작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지정된 자리에 앉아 목공용풀을 이용해서 병아리 작품을 완성해 보았어요. 중간중간 선생님들께서 도움을 많이 주셔서 어렵지 않게 진행이 가능합니다. 끈기있게 열심히 타일을 하나하나 붙이더니 다 완성한 후에는 꽤나 만족스러워 하더라구요. 작품을 완성하면 제공된 종이가방에 담아가면 됩니다.
진례 바오칼국수에서 점심 추천
김해미술관 인근에 뭐가 없어보여서 밥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었는데요. 생각보다 주변에 조그마한 식당들이 꽤 많이 있더라구요. 눈에 띄는 곳이 국수집들이 있었는데 아이가 잔치국수보다는 칼국수가 먹고싶다고 하여 진례 바오칼국수를 방문했습니다. GS25편의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요. 칼국수 한그릇과 김밥 한줄을 먹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김밥이 품절되는 바람에... 칼국수 두 그릇은 너무 많을 듯 하여 동죽칼국수 곱배기를 아이와 나누어 먹기로 했습니다.
기본 동죽칼국수 7천원, 곱배기가 8천원으로 그야말로 가성비 맛집이었는데요. 아이도 칼국수가 맛있다고 어찌나 잘먹던지... 아쉽지만 둘이 먹기에는 살짝 부족한듯 먹고 일어서야 했습니다. 다음에 또 미술관에 올 일이 있다면 재방문하고 싶었어요.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들렀다가 식사가 고민이시라면 바오칼국수 추천합니다.
카페테리아에서 옛날팥빙수 한그릇
전시와 체험을 모두 마치고나서 매표소 옆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추억의 옛날팥빙수를 한그릇 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는데요. 요즘 많이 판매되는 우유로 만든 눈꽃빙수 아니고 얼음빙수에 팥과 연우, 콘푸라이트, 후르츠칵테일 등이 올라간 추억의 빙수였어요. 아이랑 둘이 맛있게 한그릇 먹으니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와 케이크, 빵도 몇 종류 있었으니 미술관 관람 후 커피 한 잔 생각나신다면 김해미술관의 카페에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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