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2021 서머 e-프리퀀시 이벤트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아이스박스, 스티커 17개를 다 모아 이번주에 교환했다. 다이어리는 몇 번 성공한 경험이 있지만 여름 프리퀀시 상품은 처음 받아봤다. 평소 17잔이 생각보다 나에겐 버거웠는데 이번엔 얼추 모였길래 며칠 바짝 달렸더니 한판을 완성할 수 있었다. 타이밍이 좋았던 게, 내가 예약한 뒤로 쿨러 물량 소진이 빠르게 이루어져서 예약조차 쉽지 않다고 한다.
프리퀀시 모으는 법
- 미션음료(블렌디드, 프라프치노, 리저브 제조 음료) 3잔 포함하여 총 17잔을 마시면 된다. 과거 이벤트를 생각해보면 미션음료가 취향이 아닌 것들이 많아 은근 모으기가 힘들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먹을 게 너무 많아서 거의 절반이상이 빨간 스티커로 채워졌다.
- 바코드를 통해 양도 받을 수 있다. 스티커는 받았지만 필요없는 사람들에게 받는 방법으로 지인 찬스를 쓰거나 맘카페 등에서 별쿠폰, 기프티콘, 현금 등으로 교환하는 방법도 있다. 주는 사람이 e-스티커 선물하기를 통해 받을 사람의 고유 바코드 번호를 입력하여 보낼 수 있다.
증정품 종류(판매용 상품은 따로 있다)
- 스타벅스 서머 데이 쿨러 2종: 서니 핑크/서머 그린
- 스타벅스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 3종: 캔디 핑크/민트 블루/콜드 블랙
증정품 예약 방법
작년 레디백 이슈도 있고 아무래도 거리두기 영향 때문인지, 올해부터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매장에 줄을 서지 않고 모바일 앱을 통해 상품 예약 후 매장 방문을 통해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드는 방식이었다. 나처럼 이벤트 기간 후반에 교환을 하려면 재고 문제 등 머리아픈 일이 많은데 집에서 편하게(?) 예약하고 날짜에 맞춰 방문하면 된다는게 너무 좋았다. 다만,, 내가 이것도 6월 말쯤 되니 이미 인기있는 핑크 쿨러는 솔드아웃되었고, 그린도 곧 소진될 예정으로 6/30일부터 당일 예약 후 당일 수령으로 변경되었다. 결국 매장에 줄은 안서도 되지만 오전 7시부터 어플에서 엄청난 대기와 광클이 필요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다만 여러 후기를 살펴보면 폰을 2대 이상 놓고 7시 3~4분 전부터 눈치껏 접속을 하면 성공확률이 높다고 한다.
쿨러 수령 시 구매 가능한 다회용백은 덤!
은근 이거 탐내는 분들 많았다는 다회용백! 쿨러 박스가 들어가고도 남을만큼 거대한 사이즈에 튼튼한 재질, 다만 유상으로 구매가능하다는 단점. 쿨러 받을 때만 2,500원에 판매중이다. 증정품 받으면서 다회용백 함께 구매하겠냐고 물어보시는데 어찌 또 안 사?? 언젠가 쓸일이 있겠지 하며 가져왔다. 그런데 여기도 세이렌 얼굴이 참 크다.
받아온 그린 쿨러는 예쁘다, 그리고-
처음에 눈에 들어왔던 증정품은 사실 랜턴이었다. 무광의 블랙 랜턴이 마음에 들었는데, 집에 블루투스 스피커도 있고 해서.. 과연 실용적인가 싶어서 아이스박스로 마음을 굳혔다. 컬러도 스벅은 그린이지, 라는 생각에 남들 핑크부터 챙길 때 내 마음 속 1순위는 그린이었다. 예약 후 1주일 정도 기다려서 받아온 서머 그린 쿨러는 예쁘다. 그리고 아담한 사이즈로 뭘 넣을수 있을까 고민되는, 아이스박스라고 하지만 보냉 기능이 썩 기대되지는 않는, 생각보다 가벼운 쿨러였다. 집에서 요리조리 살펴보며 하자가 있는지 체크하고 전면부와 손잡이의 비닐을 쭈욱 뜯었다.
손잡이의 스펀지는 예상치 못한 부분이었다. 이런 말랑한 스펀지는 사용하다보면 잘 찢어지기도 하고 훼손이 쉽게 되는 경향이 있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미지로 볼때는 미처 몰랐던 부분. 그래도 손으로 잡는 부분이 한번 싸여 있으니 그립감도 좋고 손잡이가 내려갈 때 박스와 부딪혀도 소리가 나지 않는 건 좋더라. 뚜껑 상단, 잠금장치, 박스 우측 하단부에 로고들이 음각으로 들어가 있어 꽤 고급스럽다.
잠금장치는 부드럽게 열리고 닫혀 일단 합격! 뚜껑 내부에는 큼지막한 세이렌 언니.. 나 스타벅스요, 하고 말해주는 듯. 요즘 스벅은 컵홀더며, 종이가방이며 세이렌의 얼굴이 점점 커지는 게 조금은 부담스럽다. 아무튼, 내부에 일회용 스티커가 하나 들어있는데 내 취향도 아니고 놔둬도 어디 쓸 것 같지가 않아서 바로 버렸다는.. 내부는 1/3 지점에 홈이 있는데 여기에 컷팅보드 혹은 칸막이라고 불리는 판을 넣어 칸을 나눌 수도 있다. 캠핑 시 간단하게 도마로도 쓸 수 있다고 하지만 어찌 저 판에 칼을 대겠나.. 칼질 한번에 스크레치 나고 내 마음도 찢어질 듯.
제대로 실사는 못해봤지만 보냉 기능은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하던데.. 냉동실에 꽝꽝 얼려둔 아이스팩 몇 개 넣어 음료 등 가볍게 챙겨 가까운 피크닉 정도로는 괜찮은가 보다. 정 안되면 나중에 장난감 통으로라도 쓰지 뭐, 라는 생각. 올 여름 좋아하는 커피도 많이 마셨는데 예쁜 아이스박스까지 생겼네, 라고 기분 좋게 생각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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