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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Mixed business_믹스드 미니멀 인테리어 모빌 02

by 뷰리뷰 202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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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임신했을 때 태교로 만들었던 흑백모빌을 거실에 걸어두었다가 정리할 때가 되자, 허전해진 공간에 새로운 모빌을 들여야겠다 생각했다. 인터넷에서 서치하다가 우연히 만난 '믹스드 비지니스', 우드톤의 모빌을 사고 싶었는데 깔끔하면서도 아름다움이 한껏 느껴지는 게 기분이 좋아지는 모빌이었다.

꽤나 종류가 다양했는데 하나같이 다 예뻐서 고민을 한참했더랬다. 고민끝에 고르고 골라 결정한 '믹스드 미니멀 인테리어 모빌 02'을 2019년 나에게 주는 선물로 결정했다. 지금은 시간이 흘러 기억은 흐릿해졌는데 아마도 그때 할인 이벤트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믹스드 비지니스 스마트스토어는 아직까지도 가끔 구경하러 방문하는데, 종종 연휴가 끼어있을 때 이벤트가 있는 것 같으니 이곳 모빌을 살까말까 고민이라면 연휴를 노려보도록!

핸드메이드 상품이라 주문 후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도 하루이틀이면 택배를 받아볼 수 있는 요즘 같은 세상에 약간은 더디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지만 괜찮았다. 그저 예쁘니까- 예쁘면 용서된다는 말이 이런걸까. 며칠이 지나고 택배가 도착했을 때, (내가 나에게 사준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선물을 받는 것처럼 두근두근했다. 그건 아마도 선물처럼 예쁜 포장도 한몫했으리라 본다. 

상자를 열고 한겹한겹 꼼꼼히 포장되어 있는 모빌을 풀어내고 이 아이가 있을 가장 완벽한(?) 위치를 찾아본다. 사실 그 전에 흑백모빌을 달 때에는 최대한 벽지를 상하지 않게 하는 범위 내에서 걸어두려 애썼는데 미니멀 모빌 02은 다 필요없고 무조건 이 모빌이 가장 돋보이는 위치를 찾으려고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별 차이가 있겠냐만은 그래도 멀쩡한 천장에 구멍까지 뚫어 달아준 귀하디 귀한 모빌이었다.

모빌을 설치하고 나서 혼자서 어찌나 만족스러웠는지 의자에 앉아 멍하니 바라보며 모빌의 움직임에 집중했다. "역시, 구매하길 잘했어." 심플한 모빌 하나로 공간이 채워지는 느낌이 참 좋다. 모빌이 움직이면서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 또한 굉장히 매력적인데, 그 움직임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 오후에 햇빛이 깊숙히 들어오면 모빌이 반짝거리면서 벽면에 비치는 그림자도 예쁘다. 가끔 문을 열어놓을 때, 바람이 살랑 불어오면 짤랑거리는 소리도 굉장히 듣기 좋다.

별도로 보내주신 교체용 모빌 부품

믹스드 비지니스는 제품 자체의 퀄도 매우 훌륭하지만 서비스 면에서도 굉장히 감동했었던 기억이 있다. 상품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후기를 작성하려는데 상세페이지를 보다가 하자(?)를 하나 발견하게 됐다. 반달모양 아이템의 고정볼이 제대로 고정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소소한 하자인데다가 이정도는 내가 어떻게 수습이 가능할 것 같아서 고쳐서 쓴다고 했는데 리뷰를 보시고는 담당자 분께서 따로 연락을 주신 것. 문제가 있는 한 줄을 따로 보내줄 테니 그 부분만 다시 갈아 끼우라고 알려주시고, 혹시 잘 되지 않으면 문의 남겨달라고 친절히 응대해 주셨다. 별 것 아닐수도 있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 모빌을 볼 때마다 이따금 생각난다. 

인테리어 모빌을 고민하고 있다면 주변 지인들에게도 강력 추천할 수 있을만큼 정말 만족스러웠던 믹스드 비지니스! 그 중에서도 완전 내 취향에 딱 맞았던 미니멀 모빌 02, 어느덧 1년 반을 넘어서도 계속 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전혀 질리지 않는 게 최대 매력인 것 같다. 따뜻한 느낌은 물론 고급스럽기까지 하다. 나중에 아이가 좀 더 커서 아이방을 꾸며줄 때에도 잘 어울리는 모빌 하나 달아주려고 가끔 눈팅하며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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